@riverpurple @koyuli @enczel @JohnGrib @cygarette @sgfrey @woon_hyang @hooyusoyo
@gambarimashou 내일 11시 반까지 전주할머니보쌈으로 오시면 됩니다. (박형진 : 유스티농의 본명입니다. - 이 이름으로 예약되어 있어요) 강남역 6번출구로 나오셔서 조금 걷다보면 작은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그 길에서 왼쪽으로 꺾은 후 다시 나오는 작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만 올라오시면 왼켠에 ‘전주할머니보쌈’이라는 식당이 있어요. 늦지 않게 오셔야 밥을 맛있게 먹으며 잡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건 식당 아주머니의 간곡한 부탁이기도 해서)
http://local.daum.net/map/index.jsp?q=%C0%FC%C1%D6%C7%D2%B8%D3%B4%CF%BA%B8%BD%D3%20%B0%AD%B3%B2%BF%AA
혹시 모르겠으면 / 다른 방향에서 오신다면 다음의 지도를 참조해주세요.
한 시간 정도 식사를 한 후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토즈에서 차를 한 잔씩 하며 본격 잡담회를 하겠습니다. 예약시간이 1시 50분까지라 길게는 못 하겠지만, 뭐, 다들 필 받으면 근처의 까페로 다시 자리를 옮길 수도 있겠죠?
본 잡담회는 유스티농군의 <정치인류학 연구> 기말보고서를 위한 현지조사의 일환이기도 함을 밝힙니다. 장기적으로는 본 주제를 확장하여 <’중국산’의 인류학 : 중국산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라는 논문을 기획하고 있고요. (뭐 석사논문이 될지 박사논문이 될지 뭐가될지는 미지수..) 일종의 그룹인터뷰라고 보시면 되는데, 연구자가 주도하는 형식적 인터뷰라기 보다는 토의집단 내에서 자유롭게 얘기하며 주제를 확장하는 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중간중간에 방향만 제시할 뿐이고요.
뭐 잡담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의식을 미리 던져놓는 것이 유익한 잡담을 이끌어내는데, 나아가 내일 모임에 대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던져봅니다.
1. 김치에 대한 개인적 경험 : 처음 김치를 먹은 / 담근 / 그리워한 기억, 나는 김치를 어떻게 소비하는가? (직접 담그는가? 얻어먹는가? 사먹는가?)
2. 김치와 한국사회의 정체성 : 김치는 ‘우리’ 음식인가? 전통문화와 김치는 불가분의 관계인가? 나에게 김치는 어떠한 의미, 위치인가? 김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고유성’은 무엇인가?
3. 김치에 대한 논쟁 : 기무치-김치 논쟁에 대한 기억과 감상, 중국산 김치에 대한 기억 및 인상, 중국산 김치를 대하는 태도, - 음식의 국적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4. ‘중국산’과 함께/대항하여 살아가기 : ‘중국산’ 음식에 대한 인상 및 실천, 중국산을 구별하는 방법, 음식을 넘어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상과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
생각의 뭉텅이들을 나열하다보니 아직 성기기 그지 없네요. 내일 만날 때까지 최대한 정리해보겠습니다.
인류학적 인터뷰가 그러하듯, 이 잡담회는 결코 ‘학술적’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문턱도 낮고, 그만큼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어려운 생각들보다는 우리가 한국사회에서 김치를 먹으며, 중국산 음식들을 대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으로써 느끼는 소소한 생각과 감상을 털어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보싸메 무쳐보아요!